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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죽여달라" 지인 살해한 여성에 2년 6개월 실형
입력 2014-10-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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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사람이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이런 일을 저지른 여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30년 간 한 동네 살며 친자매처럼 우애를 쌓아온 두 여성, 언니 뻘인 여성이 1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는데요.
몇년 전부터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까지 겹쳐 고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자 동생뻘인 이 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고 부탁을 했는데요.
한 달 간 고민한 이 씨, 결국 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언니의 머리를 베개를 눌러 질식사시켰는데요.
법원은 어제(14일) 이 씨에게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누리꾼 반응 보시죠.
"죽여달라 한다고 진짜 죽이다니! 어떤 이유든지 살인이 맞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인은 용납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 있었고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음을 간청했을까"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다시 생각해볼 때다" "벗어날 수 없는 고통에서 죽음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친구가 아니라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며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해한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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