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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북 응징 능력 과시"…한·미 공조 재확인

입력 2017-08-29 15:01 수정 2017-08-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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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는데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군은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계열로 파악했고, 비행거리는 2700여㎞, 최대고도는 550여㎞로 판단했습니다.

이외 미사일의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입니다.

[앵커]

우리 군도 실제 무장을 하고 폭탄 투하 훈련을 했죠?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공군 전투기 4대가 오늘 오전 9시20분쯤 폭탄 8발을 태백 필승 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공군은 "군실무장 폭격 훈련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신속하게 이뤄져 북한 도발 시 즉각 대량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약 1시간 뒤인 오전 7시부터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NSC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은 뒤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군의 실무장 폭격은 이러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

한미 양국의 외교·안보라인도 전화 통화가 있었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에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습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대화 제의를 했음에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장관은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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