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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화장실서 흉기로 살해된 여성…30대 남성 검거

입력 2016-05-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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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 유흥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여러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붙잡았는데, 이 용의자는 피해 여성과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막 넘긴 시각,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화장실 입구를 서성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초조하게 담배를 피고 있는 이 남성은 인근 식당에서 일했던 34살 김모씨.

이로부터 1시간 뒤 20대 여성이 건물 화장실로 들어가고 잠시 뒤 김씨가 급히 화장실을 빠져나갑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던 여성은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됐고, 끔찍한 광경에 남자친구는 발버둥을 치며 울부짖습니다.

어제 새벽,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23살 여성 하모씨가 가슴과 어깨 등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물 관리인 : 청소하라 그래서 들어오니까 문에 피가 많았고요. 문턱에도 핏자국이 있었고 바닥에도 전부 피가 (묻어 있었어요.)]

범행 직후 달아난 김씨는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오전 10시쯤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씨와 피해자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성폭행을 시도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강도 등 강력범죄 전과도 없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범행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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