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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를 기다렸다" 안산 시신훼손, 계획 살인 결론

입력 2016-05-13 20:51 수정 2016-05-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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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이 살던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성호 씨가 살인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조 씨는 미리 둔기를 숨기고 피해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리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시신훼손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를 계획적 살인범으로 판단한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모텔에서 일하는 최 모 씨가 24시간 근무한 후 종종 술을 마시고 잠든다는 점을 노렸다는 겁니다.

조 씨는 술에 취한 최 씨가 잠들 때까지 30여 분간 기다렸다가 지난달 13일 새벽 1시 범행했습니다.

범행 전날 미리 범행에 쓸 둔기를 준비해 냉장고 뒤에 숨긴 것도 계획적 살인의 근거로 꼽힙니다.

[이재홍 서장/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 준비해 두었던 망치로 피해자의 안면부를 수회 내려쳐 살해했습니다.]

조 씨는 살인 후 나흘 동안 시신을 화장실에 보관해 뒀다가 조금씩 훼손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조 씨에게 반사회적 인격 장애 성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조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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