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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콜레라균에 노출됐나?…'바닷물 오염'에 무게

입력 2016-08-26 20:59 수정 2016-08-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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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접점이 없는 두 사람이 같은 종류의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방역당국은 어떻게 같은 균에 감염됐는지 규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바닷물,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비롯해 제3자의 접촉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첫 번째 감염자가 거제의 식당에서 먹은 어패류와 두 번째 감염자가 교회에서 먹은 삼치가 이미 바다 속에서 콜레라 균에 노출돼 있었을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6도 높은 상황에서 콜레라균이 기생하는 플랑크톤이 급증했을 수 있단 겁니다.

[이상원 단장/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지원단 : 해수 검체를 다양한 장소에서 많이 채취해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두 감염자를 이어주는 제 3의 인물이 있을 수도 있어 교회 신도 등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했고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일대 지하수도 일제 점검 중입니다.

또 이번에 검출된 콜레라균이 해외에 보고된 적 있는 종류인지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보고된 적이 있다면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생하던 콜레라 균이 올해 폭염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손을 씻고, 어패류를 익혀 먹는다면 콜레라에 걸릴 가능성은 낮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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