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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사이드] 국감 준비보다 의전 준비?…도 넘은 의전

입력 2014-10-17 19:08 수정 2014-10-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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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감에서 해마다 이건 좀 바꿔야 된다, 많이 지적하지만 별로 달라지는 게 없잖아요. 의원들도 문제지만, 피감 기관들도 세세년년 같은 국감행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윤지 기자가 오늘(17일) 다룬 문제도 매년 지적해온 문제죠?


[기자]

네, 맞습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또 의전이죠. 의전을 잘해서 딱딱한 국감장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반면, 대접에만 너무 공들이면 또 얘깃거리 나오게 됩니다.

그만큼 이 의전이란 거, 지나쳐도 모자라도 말썽인데요. 올해 국감장에서는 이런 모습 안 보고 넘어가나 했더니, 아니었습니다.

그 현장 지금부터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오늘 국감장에서는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낙하산 임명건을 가지고 설전이 대단했거든요.

이런저런 논란 때문에 더 의전에 신경 쓰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도 있었는데요.

전문성을 보여서 자격을 입증해도 모자랄 판에, 오늘 국감장 분위기를 보면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앵커]

요즘은 이런 모습 안 보나 했는데…아직도 일부 국감장에선 그러네요?

[기자]

사실 이런 과잉 의전, 그동안 늘 지적된 문제입니다.

과거 수자원공사 국정감사 때는요, 화장실에 의원들 이름표를 붙인 치약 칫솔까지 갖다놓기도 했고요.

작년 기재위 국감장에서도 경호원도 붙이고 국회의원들 의정활동을 담은 영상까지 반복해서 틀어놔서 굉장히 서로 불편해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제발 이런 민망한 국감 하지말자며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이 "의전은 계속해서 줄여나가자"며 쓴소리도 뱉었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앵커]

한 기자, 국감장 여기저기 다니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어떤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 국감 주요 일정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무위원회에서는 공정위 관피아 문제, 기업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요.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지방선거 투개표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선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 논란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 국감장에서의 과도한 의전,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죠. 사실 암행어사 출두할 때 변사또도 그랬듯이 예나 지금이나 같은데요. 관련 보도가 없길래 그런 게 좀 없어졌나 했더니 일부 국감장에선 여전하군요. 그래서 언론의 감시 기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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