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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분담금 연 2조원 가까이 대면서도 '침묵'…속내는?

입력 2016-05-06 21:07 수정 2016-05-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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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는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언급을 했지요. 뉴스룸에서 팩트체크도했었는데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이 안된 트럼프식 막말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정부는 여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트럼프의 언급에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방위비 분담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미 대선 후보의 일방적인 주장을 듣고만 있기도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9400억 원, 여기에 카투사 지원비 등 추가 지원금 8200억 여 원을 합치면 2조원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많은 방위비를 쓰고 있다는 반론을 펼 경우 자칫 사안이 확대될 수도 있고, 국내에서도 과도한 비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조성될 우려도 있습니다.

국방부도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지난달 28일) : 미국의 대통령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여기에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부와 국방부의 이런 입장과는 달리,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가 트럼프 선거 캠프 쪽에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고요, 외교부도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우리 정부가 물밑 접촉으로 문제를 풀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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