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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타는 강원, 40년만에 '최악의 가뭄'…식수도 비상

입력 2015-03-16 21:10 수정 2015-03-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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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부터는 가뭄 소식입니다. 강원도 지역의 가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오늘(16일) 가뭄 소식은 본의 아니게 점층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점점 더 심각한 소식을 전해드릴 것 같다는 얘기인데요.

우선 40년 만의 가뭄으로 식수 비상까지 걸린 강원지역에 윤영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횡성댐은 지난 2001년 준공 이후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수율이 28%까지 떨어지면서 급기야 댐 건설로 수몰됐던 마을 곳곳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용수 공급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광홍 팀장/수자원공사 횡성댐 운영팀 : 횡성댐의 방류량을 26% 줄여 실수요량만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강댐의 저수율도 40%에 가까웠던 올해 초보다 10%p 급감했습니다.

만수위 때 촬영된 화면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상류지역엔 강줄기가 그대로 말라버리면서 고기를 잡던 어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춘수 어민/강원도 인제군 : 물이 없으니까 생계유지가 어부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듭니다. 이 넓은 지역이 물이 차있어야 정상입니다.]

강원지역의 이번 겨울 강수량이 기상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강원도 10개 시·군엔 생활용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모내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갈라진 논에 댈 물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정부의 뾰족한 대책도 없어 주민들의 걱정은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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