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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시중 양아들' 정용욱, 의문의 예금 4억 8천

입력 2012-01-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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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정용욱 전 방송통신위원회 정책 보좌역이 2년여 만에 예금 자산을 5억 가까이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산변동 내역이 담긴 문서를 JT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봉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용욱 전 보좌역의 재산 변동 사항이 기재된 문서입니다.

2008년 7월 방통위 임용 당시 신고한 예금성 자산은 2억 3천만 원.

2010년 말 변동 신고 때는 7억 1천만 원이 됩니다.

2년 5개월 만에 4억 8천만 원. 3배이상 늘어 났습니다.

이 돈은 수백, 수천만 원씩 나뉘어 가족 명의 50여 개 계좌에 예치됐습니다.

정 씨는 또 방통위에 들어간 이듬해인 2009년, 서울 노원구에서 서초구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서초구 : (50평형)전세는 10억 5천부터 11억 5천까지 하고요. 월세는 (보증금)1억 5천에 480만 원 정도…]

4급 계약직 공무원이었던 정 씨의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400만 원 정도.

한 푼을 안 쓰고 모아도 1년에 저축할 수 있는 돈은 5천만 원 이하입니다.

이 때문에 생활비에 자녀 유학비를 대면서도 수억 원대 예금을 늘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구속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1억 8천만 원을 수수하고 국회 문방위 의원들에게 돈을 돌린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는 정 씨는 지난해 10월 돌연 사직하고 동남아시아로 출국한 이후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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