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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용욱, 김학인에게 검찰 수사 미리 알려줬다"

입력 2012-01-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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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시중 방통통신위원장의 최측근 정용욱 씨가 연일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씨가 240억대 횡령사건으로 구속된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게 검찰 수사 착수 사실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정용욱 씨가 방송통신위원회에 근무하던 지난해 9월, 김학인 이사장과 검찰 수사에 대한 통화를 나눕니다.

정 씨는 검찰이 방송예술진흥원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김 이사장에게 알려줬습니다.

뒤이은 통화에서는 해외 출장을 가게 됐다, 좀 걸릴 것 같다며 출국 사실도 말해줬습니다.

그 뒤 정 씨는 사표를 내고 동남아로 떠났고, 검찰은 지난해 12월 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방송예술진흥원에 대한 공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화 내용들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검찰은 두 사람이 수사가 시작되기 전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친한 친구 사이에 나눈 전화 통화일 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검찰 내사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 '윗선'의 도움이 있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입증할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외국에 있는 정 씨의 신병확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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