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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탈박 구도에 시작부터 '삐거덕'…29명만 탈당

입력 2016-12-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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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새누리당 비주류가 오늘(27일) 집단 탈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날부터 신당의 정강·정책 기조를 놓고 내부갈등이 표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탈당 인원도 줄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모두 29명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여권 대선후보로 분류돼온 유승민 의원도 탈당계를 냈습니다.

하지만 당초 발표했던 35명에선 6명이나 준 인원입니다.

그간 탈당 논의에 앞장서온 나경원 의원도 빠졌습니다.

나 의원은 "개혁을 담아나가는 방향에 대해 신중하게 지켜본 뒤에 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내세우는 탈보수 경제정책이 신당의 정책기조인 것처럼 알려지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겁니다.

이런 배경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형성된 계파갈등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 의원은 당시 기준으로 비박계. 역시 탈당을 미룬 심재철·박순자 의원 등도 비박, 그중에서도 친이명박계 출신입니다.

반면 나 의원이 신당 정책분과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 난색을 표명했던 이들 중엔 당초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가 멀어진 탈박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논란이 커지가 유 의원은 "나 의원이 다음달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편 탈당파는 오늘 미리 당을 나와있던 김용태 의원까지 합쳐 30명 규모로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쳤습니다.

원내대표엔 주호영, 정책위의장엔 이종구 의원이 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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