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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정치] '심크러쉬'로 본 정치인 팬클럽

입력 2016-07-27 19:22 수정 2016-07-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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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톡쏘는 정치 >의 강지영입니다. 오늘(27일)은 간단한 퀴즈로 시작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이 화면에 나와있는 세 여성 분들, 김숙, 마마무, 제시입니다. 이 여성이 상징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뭘까요? 먼저 평소 문화적 소양을 뽐내시는 정강현 반장님, 뭘까요?


[정강현 반장]

김숙씨는 굉장히 센 발언으로 재밌게 하고 있죠. 그리고 제시도 쎄고요. 쎈 언니들 아닙니까? 마지막은… (아까 얘기했잖아요.) '쎈 언니'요.

[양원보 반장]

마마무. 솔라, 문별, 휘인, 화사. 제가 멤버 이름까지 다 알아요. 걸크러쉬 아닙니까?

[강지영 아나운서]

오늘도 두 분의 발연기 잘 봤습니다. 양원보 반장이 맞췄네요.

걸크러시는 소녀와 반하다는 뜻의 영어 크러쉬 온을 합성한 말인데요. 여성이 같은 여성에게 느끼는 강한 호감이라고 옥스퍼드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걸크러시를 이야기 한 이유는 바로 이 분 때문인데요, 먼저 화면 보시죠.

+++

< 지난 24일 심상정 팬클럽 '심크러쉬' 창단식 >

Q. 기분이 어떠세요?
[심상정/정의당 대표 : 어제 잠을 못 잤어요. 소개팅 앞둔 사람처럼 너무도 설레고 초조하고… 이렇게 많이 모이실 줄 몰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Q. 인기 비결이 뭐라고 스스로 생각하십니까?
[심상정/정의당 대표 : 인기요? 미모. 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얘기입니다.]

심상정의 인간적인 면모 부각

장막 뒤의 사람들은 누구?

[심상정 정의당 대표 남편 : 심상정 이 사람이…]

"심 대표를 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창단식에 참석한 남편과 아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아들 : 엄마가 팬클럽을 만든다고? 약간 의문을 가졌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재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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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없는 팬클럽이 생겼네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팬클럽 '심크러쉬'가 만들어졌는데요. SNS를 통해서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하루만에 500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가수나 배우의 팬클럽이 아닌 정치인의 팬클럽 사실 새로운 게 아니죠.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으로 꼽히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사모'는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고요.

또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박사모'는 6만 7천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강력한 팬클럽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대선 유력 주자들의 팬클럽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 '반딧불이'가 공식 출범을 예고하고 있고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팬클럽은 '문팬'으로 일원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해피스'라는 팬 클럽이 있고요. 그런데 유 반장님, 정치인의 팬클럽이 실제로 정치에 영향력이 큰가요?

[유상욱 반장]

크죠. 크다고 볼 수 있고요. 강지영 아나운서가 얘기했듯이 노사모가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희망돼지 저금통으로 대선자금을 모은것도 그렇고, 대선 전날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가 깨졌을 때 지지를 호소하며 밤새도록 문자를 돌린것도 노사모였죠.

[임소라 반장]

부작용도 있죠.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 공격당했다 싶으면 반격에 나서는 일이 종종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팬클럽 간에 상대 정치인에 대한 비방전이 난무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부작용도 있군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연예인에 대한 팬덤처럼 일부 정치인들은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갖고 있는데요, 이들 팬클럽이 정치인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보다는 애정어린 비판을 하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제가 문화부에 있을때 연예인 팬클럽끼리 다툼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종종 본 기억이 납니다. 반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서 선행하는 팬클럽도 참 많지 않습니까? 정치인 팬클럽이 오히려 정치인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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