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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대통령의 '여름 휴가'

입력 2016-07-25 19:28 수정 2016-07-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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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Talk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제가 오늘은 한강 난지 수영장에 나와 봤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니깐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족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여름 하면 또 휴가 계획을 많이 세우셨을 것 같은데, 과연 어디로 떠나실 건지 직접 한 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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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여름이잖아요. 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어요?

[김은진/경기도 부천시 : 레저 스포츠를 즐기러 갈까, 계획 중입니다.]

Q. 박 대통령의 휴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은진/경기도 부천시 : 대통령의 휴가요? 나라가 소란스러운데… 어떤 식으로 보내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호화롭고 돈을 많이 쓰는 휴가가 아니라면 가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남궁혜윤/서울 마포구 : 국내. 강원도로 (휴가 갈 거예요.)]

Q. 박 대통령이 울산이나 거제 쪽을 추천했는데…

[남궁혜윤/서울 마포구 : 네, 거제 쪽도 많이 생각했는데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Q. 박 대통령이 이번에 나라가 소란스러운데 휴가를 가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이 많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궁혜윤/서울 마포구 : 봐서 좀… 이렇게 여유라도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조금 더 나아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지연/서울 은평구 : 계곡이요.]

Q. 박 대통령이 휴가 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지연/서울 은평구 : 가지 말아야죠.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신데. 이런저런 일이 많이 터졌는데 놀러 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강지영 아나운서]

네,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29일까지 휴가 기간을 갖습니다. 원래는 대통령이 추천했었던 울산에 가는 것을 검토했었는데, 이 어수선한 정국 때문에 관저에 머문다고 합니다. 사실 대통령이 휴가를 가야 한다, 가지 말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 의견이 굉장히 분분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강지영 아나운서]

네, 보신 것처럼 대통령의 여름 휴가에 대해서 이렇게 시민들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 저도에서 휴가를 간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관저에서 휴가를 보냈는데요. 그런데 지금 우병우 수석 의혹에 새누리당 녹취록 파문에 여러 가지로 시끄럽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휴가를 가야 하는 게 맞느냐, 이런 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반장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유 반장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상욱 반장]

저는 어수선할 수록 휴가는 반드시 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닷새 가는 게 아니라 열흘 이상 길게 좀 가셔서 충분히 쉬면서 정국 구상을 좀 충분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임 반장님은요?

[임소라 반장]

저도 대통령 휴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갈 거거든요.

그런데 청와대 바깥으로 가느냐, 이 문제는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지금 우병우 수석 문제도 있고 시끄러운데 대통령이 바깥에서 휴양지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 이런 게 노출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되겠죠.

[강지영 아나운서]

대통령의 휴가를 놓고도 반장들의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달리 미국 대통령들은 철저하게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를 길게 가기로 유명합니다. 미국 코네티주에 있는 마서스 비냐드라는 휴양지에서 주로 즐긴다고 하는데요.

[앵커]

그렇죠. 미국 사람들은 휴가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시끌벅적하게 좀 많이 가거든요. 비용이 많이 들어서 논란이 있고요. 미국 강지영 아나운서, 그런데 원래 박 대통령이 내수 진작을 위해 추천했던 울산을 휴가지로도 검토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강지영 아나운서]

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구조조정으로 신음하고 있는 울산 거제의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서 휴가지로 이곳을 갈 것을 추천을 하고, 실제로 대통령도 올해는 이곳에서 휴가를 가는것도 고려했지만 결국 관저에서 머무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양원보 반장]

방금 그 사진 있잖아요. 그 사진 혹시 울산 출신 김태희 씨 아닌가요?

[강지영 아나운서]

네, 울산 출신인 임소라 반장이 울산 십리대숲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예쁘게 나왔네요.

[임소라 반장]

노메이크업 사진을 누가 쓰라고 저렇게 올려놨는지 모르겠네요.

[강지영 아나운서]

임소라 반장 사진 보니깐 저도 빨리 휴가 가고 싶네요. 갈 수 있겠죠?

제가 오늘자 국민일보 만평을 소개해드릴게요, 만평에선 대통령이 우병우 수석을
잘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휴가지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휴가 보내는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이 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축구선수들이 정작 축구를 할 때는 어디로 공을 차야 할지 잘 안 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렇게 공간이 잘 보일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문제를 그 안에서 해결하는 것보다 잠시 떨어져서 보면 해법이 잘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 대통령이 오늘 휴가에 들어간 만큼, 충분히 휴식하고 슬기로운 판단을 내리길 기대합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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