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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 대통령 여름휴가 '3년째 또 관저'

입력 2016-07-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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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2일)은 정치부 이지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가 뭔가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3년째 또 관저 >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 그러니까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도 역시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고 휴식을 취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뒤를 보시면 이 사진 혹시 기억하십니까?

[앵커]

네, 유명했던 사진이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첫해인 2013년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당시 입었던 '냉장고 치마'가 상당히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3년 내내 대통령의 휴가지는 청와대 경내가 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이듬해 2014년에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세월호 사태가 있었고, 작년에는 메르스 사태가 또 있었고요. 그 상황은 좀 이해가 가는데 올해는 그래서 큰 대형 재난은 없었기 때문에 지방으로 휴가를 가는 것은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기자]

네. 이달 초 대통령이 국내 휴가를 적극 권장했습니다. 뒤에 사진을 좀 보면은 상당히 아름다운 두 곳이 있죠. 거제 해금강과 울산 십리대숲 이 두 곳인데, 이 곳을 추천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곳으로 휴가를 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은 저 곳들로 가지 못하는 이유가 그럼 뭡니까?

[기자]

네. 사드 배치 논란과 또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는데.

[앵커]

결국에는 최근 정치 정국을…

[기자]

그렇습니다. 그 책임론이 청와대를 겨냥하고 있는 상황이죠. 또 이 레임덕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까 자리를 사실 비우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개각 얘기가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박 대통령이 휴가 이후 어떤 카드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지 관심 포인트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 우병우 수석 구하기? > 로 정해봤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니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 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안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민정수석은 그동안 운영위에 출석을 안하는게 관례처럼 돼 있었습니다.

지난해 청와대 문건 파동 당시엔 김영한 민정수석이 운영위 출석을 지시받자 사퇴한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

운영위 출석을 지시받자 사퇴했다, 그러면은 지금 우병우 수석 구하기하고 정진석 원내대표 이야기하고는 안 맞는 거 아닙니까?

[기자]

일단 보면은, 여당의 시간끌기용이 아니냐는 얘기가 국민의당에서 일단 나왔습니다. 국회에 나올게 아니라 당장 사퇴해야 한다라는 이야기인데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부 여당의 "우병우 구하기, 우병우 시간벌기에 들러리 서는 일은 결코 없다"고 SNS에 썼습니다.

반면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우 수석을 더이상 지켜줄 수 없다는 의미"라면서 약간 상반된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현재까지 우 수석의 입장은 일단 '사퇴 불가'입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기자]

< 학교에서 만난 두 잠룡 > 으로 뽑아 봤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오늘 한 대학 행사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전직 대표라는 점, 그리고 책임, 사퇴, 강연 정치, 대선 행보. 이렇게 키워드를 좀 요약해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 전 여야 대표가 국회 밖에서 만난 건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우선 김무성 전 대표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었죠. 오늘도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했는데, 이 특강 내용을 뜯어 보면 좀 딴판이었습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을 나누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상 대선 행보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기자]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 역시 좀 상황이 마찬가지인데요.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을 비판하고, 한국의 척박한 창업 환경을 꼬집었습니다.

역시 어떻게 봐야 할지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상대는 대학생들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민들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왔군요.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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