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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소신 지키라" vs 야당 "민심과 동떨어져"

입력 2016-07-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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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주재하면서 '사드 배치 재검토'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고난을 벗 삼아 소신을 지키라"는 주문으로 각종 의혹에 연루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사드 배치 불가론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사드 배치 문제가) 정쟁화되고, 이것을 재검토하자는 것까지 몰고가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드 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제시하라"고도 말했습니다.

논란을 정쟁으로 규정하고,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든 문제에 불순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처가 땅 매매 과정 의혹 등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을 염두에 둔 듯,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소신을 지키라"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대안 없는 반대에 대통령으로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것이라고 엄호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제가 되고 있는 측근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민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에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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