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은 청문회, 국정조사, 긴급현안질의, 모든 카드를 다 동원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근거없는 의혹으로 국가 안보를 흔들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소식은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해킹 의혹이 커지자 새정치연합이 국정원을 상대로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정보위를 비롯한 4개 상임위 현안보고는 물론 이병호 국정원장과 강신명 경찰청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와 국회 현안질문 등 국회 차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내들었습니다.
특히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난 불법 대선 개입 사건 때는) 대선 불복 프레임 때문에 그 진실을 규명하는 일을 하는데 제약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가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가 안보를 흔들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근거 없는 의혹으로)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릴 것이 아니라, 또한 대한민국을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야당이 안보 장사를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여야가 충돌하면서 정치권이 국정원 정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