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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 330P 치솟으며 24,000 돌파…30일만에 새 이정표

입력 2017-12-01 11:06

'감세 청신호'에 급등…"역대 3번째 빠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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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 330P 치솟으며 24,000 돌파…30일만에 새 이정표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인덱스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24,000 고지'에 올라섰다. 다우지수가 24,000선에 안착한 것은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1.67포인트(1.39%) 상승한 24,27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24,000선을 가뿐히 웃돌았고, 장중에는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장중 한때 35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1.51포인트(0.82%) 상승한 2,647.58에 마감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가 1,000단위 '마디 지수'를 돌파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다.

120년 다우지수 역사에서 유례없는 기록이다.

지난 1월 25일 20,000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3월 1일 21,000선을 뚫었다. 8월 초에는 22,000선을 웃돌았고, 지난달 19일 23,000선에 안착했다. 짧게는 1~2개월 간격으로 '심리적 저항선'들을 잇따라 뛰어넘는 속도전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거래일 만에 23,000선에서 24,000선으로 올라섰다"면서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전했다.

앞서 다우지수가 20,000선에서 21,000선으로 올라서는 데에는 24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24거래일은 지난 1999년 5월 10,000선에서 11,000선으로 올라서는 데 걸렸던 것과 동일한 최단기록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연초 대비 20%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CNBC 방송은 "다우지수가 8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은 지난 1995년 이후로 22년 만의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증시가 희열을 느끼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여전히 투자자들은 (하락 반전의) 공포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근본적으로 탄탄한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호조가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미 3분기 성장률은 기존 3.0%에서 3.3%로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실질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10년 만에 웃돌았다는 부문도 실물경제의 탄탄한 흐름을 반영한다.

여기에 대대적인 법인세 감세안도 24,000 돌파의 촉매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공화당 거물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세제개편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감세의 '청신호'가 커졌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당장 법인세가 대폭 인하되면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직접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만약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면 시장은 지금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화자찬'의 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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