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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10대로 후퇴…코스닥 800선 재돌파 뒤 하락

입력 2017-11-27 11:30

삼성전자, 모건스탠리 투자의견·목표가 하향에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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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건스탠리 투자의견·목표가 하향에 4%대 하락

코스피가 27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반도체 대형주들의 동반 약세로 장중 하락 반전해 2,510대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 5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2포인트(1.14%) 떨어진 2,515.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2%) 오른 2,544.74로 출발했으나 금세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2,530선에 이어 2,520선마저 내주고 2,510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4% 넘게 내리고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개선된 경제지표에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가 더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으나 IT 대형주의 하락으로 온기가 국내 증시로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고 S&P 500지수(0.21%)와 나스닥지수(0.32%)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가 낸드플래시 업황이 올해 4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내렸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 선물 매도물량이 7천500계약이나 쌓이는 등 수급 불균형이 빚어지며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낸드 업황의 정점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D램은 계속 상승 추세"라며 "미국 경기개선 기대감이 유효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209억원, 기관은 5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2천39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삼성전자(-4.40%)와 SK하이닉스(-3.06%) 외에 NAVER(-2.22%), 삼성물산(-2.17%), 삼성생명(-1.85%), 삼성바이오로직스(-1.05%), SK텔레콤(-0.76%), POSCO(-0.63%), LG화학(-0.47%) 등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KB금융(1.59%), 한국전력(0.79%), 신한지주(0.63%), 현대차(0.31%) 등은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98%), 제조(-1.54%), 서비스(-1.15%), 증권(-0.87%), 운수창고(-0.60%) 등이 약세다.

반면 종이·목재(0.73%), 유통(0.47%), 음식료품(0.51%), 은행(0.50%), 철강·금속(0.34%), 보험(0.37%) 등은 강세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하며 다시 장중 800선을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25%) 내린 790.75를 가리켰다.

지난 24일 10년 만에 장중 800을 넘은 지수는 이날도 전장 대비 1.07포인트(0.13%) 오른 793.81로 개장한 뒤 오름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800.04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 79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대장주'인 셀트리온(-1.16%)을 비롯해 SK머티리얼즈(-2.71%), 티슈진(-2.15%), 바이로메드(-1.12%) 등이 내리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2.37%)이 상장 후 연이틀 강세이고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일정을 확정한 펄어비스(1.16%) 등이 오르고 있으나 상승 폭은 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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