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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아내 "수년동안 성폭행과 구타에 시달려"

입력 2015-01-15 15:52

A씨 "딸 보는 앞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수술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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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딸 보는 앞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수술도 받아

경기 안산 인질 살해범이 부인의 둘째 딸을 수년 전 성폭행하고, 사건 당일에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부인도 수년 동안 성폭행과 구타에 시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김상훈(46)은 사건 발생 5일 전인 지난 7일, 별거 중이던 부인 A(44)씨를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훈의 부인 A씨는 뉴시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인질 살해범 김상훈한테 칼로 찔린 적은 수도 없이 많다"며 "심지어 딸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길거리에서도 성폭행 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

A씨는 "모든 내용은 진단서가 있다. 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며 "지난해 8월31일 이사하던 날도 다퉜다가 칼에 찔렸고 심하게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졌다"면서 "2007년에 만나서 의처증과 계속되는 구타, 성폭행에 시달려 왔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7일 오전 A씨를 안산 한양대역 커피숍에서 만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A씨가 빠져 나가려고 하자 흉기로 찌르고, 줄로 손을 뒤로 결박해 놓고 폭행까지 했다.

이후 김씨는 오후 6시30분께가 돼서야 A씨를 병원으로 데려가 흉기에 찔린 부위의 상처를 꿰매도록 했다.

수년 동안 숱한 성폭행과 구타에 시달려왔다는 A씨는 "김씨의 의처증이 심해 구타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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