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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포용적 성장 위해 노·사·정 한발씩 양보해야"

입력 2018-12-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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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출근길 정말 추웠고요, 퇴근길도 추울 것 같습니다. 주말은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 건강관리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해 "올해 고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신 반장 발제에서는 청와대발 뉴스, 또 아직 답변이 오고있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소식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이 24절기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입니다. 그 이름값을 했습니다. 전국이 칼바람과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출근길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고요. 바람은 초속 4m가 넘게 불었습니다.

[이재승/기자 (JTBC '아침&') : 매서운 한파에 시민들은 목과 얼굴을 감싸면서, 목도리와 마스크로 그야말로 꽁꽁 싸맨 모습입니다. 저 또한 밖에 나와 있으면서 지금 가장 시린 곳이 발과 또 귀가 아플 정도로 가장 시린 그런 상황인데요.]

때 이른 한겨울 추위.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올 하반기 북극의 얼음 면적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따뜻해서 얼음이 녹았다는 얘기죠. 이렇게 되면 북극 한기를 가둬두는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지고, 결국 이 한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가 혹한을 부른 정말 역설적인 상황인데요.

아무튼 이번 주말, 다음주 초까지 한파가 이어진다고 하니 건강관리 신경 써야겠습니다. 동상이나 저체온증 조심해야하고요. 외부활동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한 2년 전인가요. 괜한 패기로, 여의도 한복판에서 야외 중계를 하다가 큰 일을 치를뻔 했습니다.

+++

개헌 작업에 착수할 수도 있다는 셈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쓰읍

구체화됐다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쓰읍

또 다른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겁니다.

쓰읍

[안나경/앵커 : 신혜원 기자 연결되어 있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쓰읍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쓰읍

[양원보/국회 반장 (2017년 12월 29일) : 이날 이후로 포털에서 신혜원 딱 검색을 하면요. 이렇게 콧물, 콧물이 자동으로 연관검색어가 뜹니다.]

+++

지금 이렇게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발제할 수 있게 해주신 국장,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요.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는 자선 행사도 열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구세군, 유니세프 등을 초청해 청와대와 함께 메리크리스마스 행사를 열었습니다. 기부천사로 알려진 배우 최불암씨, 가수 션씨 모습도 보이는데요. 나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기부 확산을 독려하는 차원입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서 오전에는 경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전체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한편, 어려운 고용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습니다.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 : 정부는 올 한해 근로자 가구의 소득과 삶을 향상시켰지만, 고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는 문제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낙수효과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고용 없는 성장이 일반화됐다"면서 "과거의 경제기조로는 활력을 찾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 :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포용적 성장과 포용국가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성급하게 자기의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와 노동자, 기업,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노·사·정의 양보를 거론한 것은 표류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메시지라고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날 청와대 참모진들과의 점심 자리에서도 광주형 일자리 문제가 화두에 올랐었죠. 당초에는 광주를 직접 방문해 '광주-현대차 투자협약식'에 참석을 할 예정이었는데, 협상 결렬로 결국은 무산됐습니다.

또 고용문제를 직접 언급한것도 눈길을 끕니다. 그간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경제라인 인사들이 고용부진 상황이 개선 되는 시점은 연말, 내지는 연초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왔죠.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장하성/전 청와대 정책실장 (8월 19일) :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저소득층과 중산층 국민들이 성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고용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통계청 발표를 보면 고용 한파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취업자수 증가폭, 소비자 심리지수. 각종 수치는 여전히 빨간불인데요. 문 대통령은 "상황을 직시하고 있고,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른바 'J노믹스'의 설계자인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만류하고 있지만, 김 부의장의 의지가 강해 결국은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의장은 대선 캠프때부터 문 대통령의 경제 자문책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서 청와대와 각을 세웠습니다. 또 청와대에서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경제라인 참모진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문 대통령 "올해 고용 해결 못 해…노·사·정 협력해야 포용성장"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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