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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 논란 학자들 다수 포진…베일 벗은 집필진

입력 2016-11-29 08:43 수정 2016-11-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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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니까 어제(28일) 공개된 집필진을 두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대대적으로 수정을 했다, 시간의 쫓긴 편법 집필이 아니냐는 건데요. 집필진들에 대한 편향성, 전문성 논란은 물론이고, 이들이 쓴 걸 대대적으로 바꿔 썼다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람들, 그러니까 사실상 집필자들이 누군지는 공개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된 국정교과서 집필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보수 성향의 학자들로 거의 채워졌다는 겁니다.

한국사 전공자 중 현장교원을 제외한 19명 중 10명이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로 분류됩니다.

단순히 성향이 문제가 아니라 '친일 독재 미화' 비판을 받은 교학사의 '동아시아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적극 주장한 교수 등 과거 논란의 중심에 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또 전·현직 국사편찬위원과 문화재청, 동북아문화재단 등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14명이나 포함돼 정치중립성 문제가 나옵니다.

역사학자들의 집필 참여 거부로 다양한 인적 구성이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현대사 집필진 가운데 순수 역사 전공자는 1명도 없었고 모두 법과 경제, 북한, 정치외교, 군사사학 전공자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집필진이 쓴 초고 내용이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대대적으로 수정됐는데 사실상 집필자인 이들의 신원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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