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사편찬위원회가 예고대로 국정 교과서의 집필진 구성과 편찬 기준에 대한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고대사 전공인 원로학자 2명을 대표 집필진으로 발표한 것 말고는 새로 내놓은 게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참가할 집필진 명단은 앞으로도 비밀에 부쳐지고 집필 기준은 나중에 내놓겠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먼저 윤영탁 기자가 오늘(4일) 발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6명 내외의 국정 교과서 대표 집필진 가운데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형식/이화여대 명예교수 : 기존 교과서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을 (집필)해서….]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도 대표 집필진에 이름을 올렸지만 오늘 회견장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편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를 쓰는데 36명 안팎의 집필진이 필요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공모를 진행하고 초빙 작업도 함께 해 오는 20일까지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논란이 된 근현대사는 정치경제학자는 물론, 군사 전문가도 참여시킬 방침입니다.
그러나 집필진 명단은 사실상 공개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정배 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 : (교과서가) 나올 때까지가 아니고, 원고가 끝날 때까지는 그분들을 편안하게 해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교과서 편찬 기준도 이달 말 편찬 기준을 발표하겠다는 것 말고는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