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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추징 '깡통 부동산'?…가격 내려도 판매 안돼

입력 2014-12-29 22:15 수정 2014-12-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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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는 지난 10월에 전두환 일가 추징금 환수의 문제점을 연속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담보가 걸린 이른바 '껍데기 부동산'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차질 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벌써 다 지났는데도 재산 환수는 앞날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 일가가 소유했던 서울 서초동의 시공사 사옥입니다.

전씨 일가가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을 내겠다며 검찰에 자진 납부한 부동산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산관리공사가 공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습니다.

올들어서 벌써 네 번째입니다.

160억원이던 평가액은 146억원으로 공매를 시작해, 현재 117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장남 전재국씨 소유였던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도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매각 예상 가격은 190억 원이지만, 처음 감정가인 300억 원에 훨씬 못 미칩니다.

부동산 8개 중 팔린 건 신원플라자 1개뿐입니다.

대부분 부동산에 수많은 채권자들이 담보를 설정해 놓아 사실상 껍데기여서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김영환/의원 (정무위원회) : 전두환 비자금의 전액 환수가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평가액 자체가 크게 부풀려져 있었고…]

유찰되는 횟수가 늘면서 투자자들이 매수를 더욱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환수 재산이 점점 애물단지가 돼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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