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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중앙시장서도 화재…점포 40여 곳 피해, 스프링클러 없어

입력 2019-01-02 21:02 수정 2019-01-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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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에서도 불이 났죠. 건물 한 동, 상당수 점포가 피해를 입고 연기를 마신 사람들도 좀 있었는데 다행히 지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화면으로 보면 뒤에 지금 뭐 불길은 안보이지만 다 꺼진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이 불이 시작된 신발 가게입니다.

가게 앞쪽에 타다 남은 신발과 가방만 남았을 뿐 간판이나 또 가게 안쪽의 집기들은 모두 다 타버렸습니다.

철제 구조물까지 녹았는데요.

이렇게 한 쪽 방향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오쯤 시작된 불은 1시간 50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아직 작은 불씨까지 모두 꺼진 상황은 아니라서 아직도 메케한 연기가 조금씩 새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소방차 1대가 상황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연기를 마신 사람들이 조금 있었다면서요?

[기자]

모두 7명이 연기를 마셨는데 다행히 상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가게 옆에 이렇게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데요.

안쪽으로도 좁은 공간에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서 연기가 바로 건물 전체로 퍼져서 2층에서도 연기를 마신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가죽, 비닐 제품 위주라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왔는데 다행히 심각한 상태에 빠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왜 불이 났는지는 알려졌습니까?

[기자]

일단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불은 가게 저 안쪽 저 가게 안쪽의 깊은 곳, 기역자로 가게 구조가 되어있는데 안쪽 깊숙한 곳에서 불이 났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가게에서는 펑 소리와 함께 가게 전체가 흔들리는 충격을 받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있었는데요.

가게 앞에 석유 난로가 넘어졌다, 또 석유 난로를 켜고 끄지 않은 상태에서 석유를 집어넣다가 불이 났다 이렇게 상인들은 주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소방당국에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예를 들면, 그 소방시설, 그러니까 스프링클러라던가 이런 것은 얼핏 보기에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스프링클러는 없는 상태고요. 불이 나자 상인들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스프링클러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지금 보고 계신 것이 불 난 가게들입니다.

이 옆에 작은 복도가 있는데요.

여기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많이 새 나와서 상인들은 가게가 더, 가게 옆으로 번지기 전에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불은 40개 점포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상인들은 출동한 소방차를 향해서 이곳에서 불이 번지면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으니 집중적으로 물을 뿌려달라고 했는데, 초동 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 자체가 1970년에 지은 옛날 건물인 데다가 2~3년 전쯤에 리모델링은 했는데, 스프링클러는 설치를 하지 않았고 각 점포마다 소화기 한 대를 놓는 정도의 조치밖에 하지 않았다고 상인들은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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