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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곳곳 정전 사고…화재로 주민 긴급대피도

입력 2018-12-28 20:57 수정 2018-12-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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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이렇게 추운 날, 난방기구도 못 켜고 냉골이 된 방에서 덜덜 떨어야 했는데요. 그런가하면 추위를 녹이려고 나무 난로를 때던 공장에서 큰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불을 밝히던 가로등이 갑자기 꺼져버립니다.

지하 비상발전기는 제 역할을 못하고 뿌연 연기만 내뿜습니다.

오늘(28일) 새벽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주택가에서 강풍을 타고 날아든 이물질에 고압전선이 끊어졌습니다.
   
긴급복구로 전기가 다시 들어올때까지 이 일대 300가구와 상가 주민들은 최장 2시간 동안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밤샘 영업장은 장사를 망쳤습니다.

[이성엽/마트 관계자 : 포스 기기도 못 돌려서 야간 영업시간 일을 하지 못해 많은 피해가 생겼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서 변압기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 바람에 상당구와 흥덕구 아파트 단지 8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영화관에서는 한때 영화 상영이 중단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만수동 아파트단지 2곳, 1800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시쯤 부산 사상구 금속제품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3동을 태웠습니다.

불길은 화목난로 연통에서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직원 등 15명이 긴급대피 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30분 뒤에는 경기도 화성의 필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옆 공장과 뒷산까지 태운 뒤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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