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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 안심전환대출 종료…은행권 '수익 감소' 고민

입력 2015-04-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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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청자가 몰려서 일주일 더 시행된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이제 지난주 금요일로 모두 마감됐습니다. 싼 금리의 이 상품 영향으로 은행 간의 가격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그런 과제도 남겼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일 동안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4만 5천 명, 금액은 34조 원에 육박합니다.

1차 때 19조 8천억 원, 2차 때는 14조 1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차 신청은 한도인 20조 원에 미치지 못한 만큼 조건만 맞다면 모두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금융권과 고정금리 대출자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추가 안심전환대출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끝났지만 은행권의 고민은 커졌습니다.

금리가 낮아져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줄었지만 은행 수익이 최대 4천억 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3일 은행장 간담회 : 저희가 그 부분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시장 혼란이 없도록 하고 금융회사 부담을 더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연 2.6%대의 안심전환대출 금리 때문에 은행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한 은행은 이미 2% 중반대 금리의 인터넷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소외된 서민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완책을 검토 중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연/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 낮추는 데만 치우칠 경우 시장 교란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기고 대출자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서민금융 보완책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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