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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조 안심전환대출' 끝났지만…고민 깊어지는 은행권

입력 2015-04-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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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1차 때와 달리 찾는 사람이 적어서 한도를 채우지 못했는데요. 은행권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9일 동안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4만5천명, 금액은 34조원에 육박합니다.

1차 때 19조8천억원, 2차 때는 14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차 신청은 한도인 20조원에 미치지 못한 만큼 조건만 맞다면 모두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금융권과 고정금리 대출자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추가 안심전환대출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끝났지만 은행권의 고민은 커졌습니다.

금리가 낮아져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줄었지만 은행 수익이 최대 4천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3일 은행장 간담회 : 저희가 그 부분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시장 혼란이 없도록 하고 금융회사 부담을 더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연 2.6%대의 안심전환대출 금리 때문에 은행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한 은행은 이미 2% 중반대 금리의 인터넷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소외된 서민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완책을 검토 중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연/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금리 낮추는 데만 치우칠 경우 시장 교란이 일어나는 문제가 생기고 대출자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서민금융 보완책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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