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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정치군사적도발"… 한미의 5차 핵실험 강력 대응에 민감

입력 2016-09-13 15:27 수정 2016-09-13 15:28

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통해 강하게 반발

"수뇌부 정밀타격 훈련에 군대·인민 분노 폭발"

"어떤 제재·압박도 핵보유국 지위 허물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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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통해 강하게 반발

"수뇌부 정밀타격 훈련에 군대·인민 분노 폭발"

"어떤 제재·압박도 핵보유국 지위 허물수 없어"

북한은 13일 한·미 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군사적 대응까지 포함한 강력한 응징 입장을 밝히자, 이를 '정치군사적도발'이라며 민감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이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마치 워싱턴이나 서울 한복판에 핵탄이 떨어지기나 한 것처럼 법석대면서 유엔을 내세워 그 무슨 '언론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한편 우리에 대한 선제적인 군사적 타격까지 공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반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는 "특히 괴뢰군부는 '평양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만들겠다'느니 하는 호전적인 망발까지 꺼리낌없이 하고 있다"면서 이날 괌기지에서 한국 상공으로 비행한 'B-1B' 핵전략폭격기와 조만간 있을 로널드 레이건 핵항모의 입항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특대형 도발계획이 실행단계에 있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 우리 수뇌부를 정밀타격하는 연합훈련을 감행하려고 획책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는 활화산처럼 폭발하고 있으며 천백배로 무자비하게 보복할 징벌의지는 하늘 끝에 닿고 있다"고 호언했다.

담화는 그동안의 여러차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대해서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한 전대미문의 정치경제적 압박과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정당당한 선택이었다"고 강변했다.

담화는 또 "이번에 핵무기 병기화의 가장 높은 단계인 핵탄두 폭발시험을 단행한 것도 '체제붕괴'와 '수뇌부제거'를 공공연한 목표로 하여 감행되는 미국과 괴뢰패당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이 더는 용납할 수 없는 최절정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번 5차 핵실험에 대한 한국 미국 일본의 대응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세기를 이어오며 반공화국제재와 압살, 침략과 전쟁책동에 미쳐날뛰는 극악무도한 도발자들을 임의의 순간에 마음 먹은대로 타격하고 씨도 없이 짓뭉개버릴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이 쥘 것은 다 쥐고 국가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관문까지 통과한 오늘,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며 힘으로 압살해보겠다고 덤벼드는 것이야말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것이나 다름없는 자멸적 망동"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담화는 "그 어떤 제재도, 도발도, 압박도 우리의 당당한 핵보유국 지위를 허물 수 없으며 천하무도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초래할 것이란 최종적 파멸로 이어질 무자비한 핵세례뿐"이라고 위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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