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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직격…공항 폐쇄, 전철도 멈춰

입력 2018-09-30 20:44 수정 2018-09-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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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거쳐 서부 규슈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구의 등대가 통째로 뽑힐 정도의 위력인데 5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까지 더해져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면서 나무들이 요동칩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간판이 쓰러졌고, 가로수는 아예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빗물이 몰아치는 건물 바닥은 물보라가 넘쳐 흐릅니다.

초강력 태풍 '짜미'가 지나간 자리에는 등대가 통째로 뽑힐 정도의 상처가 남았습니다.

짜미는 중심 기압 950hPa, 최대 순간 풍속 60m를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현재 일본 본토 규슈에 상륙한 뒤 열도를 따라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1일) 새벽에는 수도권 부근을 거쳐 정오쯤 최북단 홋카이도를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일본의 중심을 훑고 지나면서 피해 규모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인근에서는 30만 가구가 정전되고, 주민 2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고속철도와 전동차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짜미가 이동하면서 길목마다 최대 순간 풍속 60m 이상의 강풍과 300mm의 비를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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