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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쿳'에 부서지고 무너지고…마카오 카지노도 첫 폐장

입력 2018-09-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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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풍의 최고 시속이 300km를 넘나든 태풍 망쿳은 발생 10일 만에 오늘(17일) 열대저압부로 변해 태풍의 위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필리핀을 시작으로 홍콩, 마카오, 중국 남부지역을 차례로 휩쓴 망쿳은 슈퍼 태풍이란 무엇인가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망쿳이 휩쓸고 지나간 홍콩의 한 호텔입니다.

건물 창문이 대부분 부서졌습니다.

시속 198㎞ 강풍에 중국 선전시 고층건물에서 5m 크기의 구조물이 힘없이 떨어집니다.

바닷가의 힐튼호텔 라운지는 집채만한 파도가 휩쓸었습니다.

7m 높이의 파도는 쓰나미를 방불케합니다.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 폐장' 조치를 내놨습니다.

중국 당국은 130만 명이 피신했으며 가로수와 구조물에 깔려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영화 '투머로우'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홍콩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부를 전한 뒤 자신이 찍은 태풍 영상을 공유하는 게 유행일 정도입니다.

앞서 망쿳이 할퀴고간 필리핀에선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필리핀 경찰은 산사태 등 각종 사고로 최소 65명이 숨지고 43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최근 적도 주위로 동시에 발생한 아홉 개의 태풍 위성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기후 온난화가 초래한 이상 기후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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