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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오늘 오전 부검 위해 병원으로 이송

입력 2017-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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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오늘 오전 부검 위해 병원으로 이송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이 15일 오전 8시55분께 부검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병원(HKL)으로 이송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당초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푸트라자야 병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 병원의 시설이 사후 부검 등에 적합하지 않아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갑작스럽게 옮겨졌다"고 밝혔다.

밴에 실린 김정남의 시신은 경찰차 네 대의 보호 하에 이송됐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수사관들과 푸트라자야 병원에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인근 세팡시의 압둘 아지즈 알리 경찰청장은 한 시간 만에 급히 떠났다.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 이후 병원 내 영안실에는 언론의 접근이 통제됐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북한 측 관계자나 김정남의 가족 등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이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오전 9시께 피습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이 오전 10시 마카오로 출발하는 항공편 탑승을 위해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 공항 제2청사에서 탑승수속을 밟던 중 살해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대를 고려하면 CCTV에 포착된 여성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김정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검은 15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사건이 발생한 후 쿠알라룸푸르 한국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 시신을 '대면'했고 신원을 파악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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