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평역 인근 선로에 대형크레인 '쿵'…전철 운행 중단

입력 2015-09-16 20:45

상·하행선 먹통…코레일, 내일 출근시간까지 복구 총력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상·하행선 먹통…코레일, 내일 출근시간까지 복구 총력

[앵커]

오늘(16일) 오후 인천 부평역 인근 지하철 선로에 45m짜리 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업자 3명이 다친 데 이어, 부천과 인천 사이에 전철 운행까지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까지는 수습을 해보겠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고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아직도 복구 작업 진행 중인 것으로 제가 전해드렸는데, 마무리가 언제쯤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코레일은 최종 복구 예정 시간을 내일 새벽 5시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현재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쓰러진 크레인 자체는 오후 5시쯤 이미 치워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압전력선을 복구하고 있고 이 작업이 자정쯤 끝날 예정이긴 하지만, 크레인 때문에 선로 지반 자체가 손상됐기 때문에 이 지반이 안전한지 확인 작업을 해야 돼서 복구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코레일은 어떻게든 내일 출근 시간까지는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철로 아래 지반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복구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아침에 이쪽에서 출근하시는 분들은 필히 확인을 하시고 나오셔야겠습니다. 저희가 물론 내일 아침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만. 크레인이 쓰러졌을 때 지나가는 전철은 다행히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작업자들이 다쳤다고 들었고,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었다고 들었고요. 그 내용도 포함해서 사고 원인이 뭔지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우선 대형 크레인을 고정시키는 콘크리트 벽이 부실해 크레인이 넘어졌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고 현장에서 만난 작업자도 "가만히 있던 크레인이 갑자기 기우뚱하면서 쓰러졌다. 기초 작업이 부실했다" 이렇게 증언을 했습니다.

크레인이 넘어진 곳은 선로 바로 옆에 있는 오피스텔 공사 현장인데요.

콘크리트로 고정시키는 30m짜리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45m짜리 이동식 크레인까지 함께 선로로 넘어졌습니다.

이동식 크레인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가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는 걸 보고 뛰어내리며 팔과 다리를 다쳤고요.

옆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도 같이 대피하다가 발목을 다쳤지만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천을 오가는 7호선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한 상태이고, 막차를 1시간 연장 운행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부평역 인근 철로로 대형 크레인 2대 넘어져 3명 부상 늘어나는 '드라이브 스루'…커지는 어린이 사고 위험 "긴급 이송 중 안전지대 사고…구급대원 책임 없다" [단독] 또 '119 기피'…떨어져 다친 노동자 '합판 이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