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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롬니·파월…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에 '반기'

입력 2020-06-0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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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의 임종주 특파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임 특파원, 이번 체포 과정이 알려진 것도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은 "경찰관 몸에 부착된 카메라의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게 없었으면 불행히도 편협하고 왜곡된 시선을 갖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체포된 팀버레이크는 8년 차 베테랑 경찰관입니다.

사건은 발생 이튿날 신속히 공개됐습니다.

[앵커] 

지금 있는 곳이 백악관 철조망 앞인가요? 뒤로 여러 구호가 보이네요.

[기자]

지난 주말 대규모 시위 직후 백악관을 둘러싼 철조망이 구호를 적은 종이와 피켓으로 빼곡히 뒤덮였습니다.

한쪽 면만 줄잡아 200m가 넘는데요.

백악관이 시위대를 차단하려고 친 철의 장막이 역설적으로 민의를 표출하는 대형 게시판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내용을 잠시 보면요, 이번 시위의 대명사가 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에서부터 침묵하면 안 된다,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또 옆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글도 붙어있습니다.

구호들을 직접 써서 붙이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봤는데요. 얘기를 들어보시죠.

[릴리안/도시 설계자 : 경찰개혁과 사법개혁, 주택개혁,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썼어요. 미국 역사를 보면 제도적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에요.]

[화학공학자 : 기성 정당으로는 변화를 일으킬 희망이 정말로 없어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새로운 정당의 씨앗을 지금 뿌려야죠.]

[앵커]

코로나19와 시위를 거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대표적 인사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밋 롬니 상원의원, 또 콜린 파월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파월 전 장관은 방송에 출연해 상대당의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콜린 파월/전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일삼는데 공화당 의원들이 책임을 묻지 않아요.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거예요.]

다만 이런 이탈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에 대해 처참한 중동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였다며 한심한 인터뷰를 했다고 반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선임보좌관은 주립대 가상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학생과 교직원의 반발로 취소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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