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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평화 시위' 물결…트럼프, 주 방위군 철수 명령

입력 2020-06-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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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에 시작된 시위는 2주 가까이 계속되고 있죠.

시위 12일째를 맞은 주말, 수도 워싱턴DC에는 수십 만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이번 시위 시작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시위대 : 뉴욕경찰 예산을 삭감하라! 뉴욕경찰 예산을 삭감하라!]
[시위 참가자 :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만행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위 참가자 : 조지 플로이드와 경찰에 살해된 모든 흑인을 위한 정의를 위해 나왔습니다.]

시위의 규모는 커졌지만,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은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시위의 열기는 밤이 깊어도 식지 않았습니다.

[시위대 : 손 들었습니다, 쏘지 마세요! 손 들었습니다, 쏘지 마세요!]

저녁 무렵, 시위대는 거리에서 연주하며 춤을 추기도 했고요.

자원봉사자들은 음식과 물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방화와 약탈 등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위는 가족들이 함께 나와 셀카를 찍으며 행진하는 등 평화로운 모습으로 정착해가고 있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선 도시의 상징인 금문교를 수천 명이 가득 메우고 평화롭게 행진했고요.

에모리대학교에선 의료진과 학생들이 하얀 가운과 수술복을 입고 침묵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산타모니카 해변에선 서퍼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시위를 강제 진압하려고 하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워싱턴 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에 대한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평화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나온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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