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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만남' 탄력…두 정상 의전-경호-동선 전망은?

입력 2019-06-29 19:57 수정 2019-06-29 21:28

판문점 경호에 용이…짧은 시간 내 준비 가능
트럼프 미 대통령, 분계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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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경호에 용이…짧은 시간 내 준비 가능
트럼프 미 대통령, 분계선 넘을까


[앵커]

이런 최선희 제1부상이 담화문을 통해 밝힌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정말로 북·미 정상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렇다면 각각 서울과 평양에 있는 두 정상, 어떻게 움직이고, 또 정확히 어디에서 회담을 하게 될 지 정치부 강희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강 기자, 일단 회담이 이뤄지면 그 시간 언제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을 보면,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오후 1시 공동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후 일정은 아직 공개가 안됐는데 아마 이때쯤일 것으로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를 떠나서 판문점 쪽으로 향하게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는 오후 2시 이후에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떻게, 어떤 수단으로 갈지도 좀 궁금한 대목이기도 한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보통 이 정도의 거리를 이동할 때 차량보다는 전용 헬기를 이용하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여부를 떠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을 방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에 청와대에서 전용 헬기를 타고 군사분계선에서 2.5km 정도 떨어진 JSA 경비대대 캠프 보니파스에 내릴 텐데요.

이후 방탄 차량으로 갈아타고 또 판문점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헬기를 타고 이동을 한다 그러면 혹시 날씨가 변수가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년 전에 첫 방한을 할 때도 DMZ를 방문하려고 하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중간에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흐리겠지만 헬기가 뜨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확실하다면 차량을 이용해서라도 갈 수도 있는데요.

교통을 통제한다면 청와대에서 판문점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기는 하지만 판문점 일대에 내일은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판문점 안에도 여러 공간이 있지 않습니까? 어느 공간에서, 어느 곳에서 만날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우선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입니다.

지난해 5월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 위기에 처했을 때 원포인트 성격의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그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으로 선을 넘어갈 용의가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 4월 1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 남측 구역의 평화의집도 후보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만났던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 위에서 짧게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아무튼 판문점에서 실제로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북·미 정상이 이렇게 만나는 것 처음입니다. 의전이나 경호 이런 거 준비하는 데 있어서 혹시 하루라는 시간, 어떻게 보면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좀 부족하지는 않을까요.

[기자]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일반 도심에서 열렸다면 불가능했을 텐데요.

판문점은 남북뿐 아니라 미군과 UN군에 의해서 통제가 잘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도심처럼 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호를 위한 준비가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남북 정상이 통일각에서 갑작스럽게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이 판문점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잘 활용한 경우입니다.

[앵커]

게다가 지난해 9월 이후 판문점은 또 완전한 비무장화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더 안전한 곳일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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