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잇단 폐원 선언…학부모들 입학설명회 다니며 '발 동동'

입력 2018-11-11 20:49 수정 2018-11-11 23: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본격적인 유치원 입학 시즌을 앞두고 주말 동안 입학 설명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최근 터진 비리 유치원 사태 때문에 이곳에 애를 보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문을 닫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았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 손을 잡은 학부모들이 유치원 입학설명회장으로 들어갑니다.

동네 유치원들이 잇따라 폐원을 선언해 이곳까지 원정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사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A : 신입 원아 모집을 거의 안 하고 재원생들한테도 폐원 동의를 받고 있더라고요. 이쪽으로 이제 이사를 해서 유치원에 보낼 생각입니다.]

행정 처분을 받은 유치원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를 가려서 보낼 처지도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B : (유치원 측이) 감사 내용에 있다고 비리 유치원은 아니고 비리 리스트에 있다고 비리 유치원하고 다르고…(라고 설명하니까)]

폐원하거나 그 과정에 있는 유치원은 지난주 화요일까지 전국 38곳이지만, 앞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치원 예비학부모 C : 근처에 있는 한 3~4개가 같이 갑자기 폐원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데는 편지로 보낸 데도 있고 불러가지고 얘기한 데도 있고…]

교육부는 임의 폐원에는 형사 고발까지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치원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있어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원아모집 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안 하면 지원 중단" 서울교육청 "원아모집 중단 종용 땐 한유총 실태조사" 전국 38곳 사립유치원 "폐원"…학부모 발만 '동동' 학부모가 유치원 운영에 참여…협동조합 '공동 육아' "에듀파인 쓸 테니 건물 이용료 지급"…한유총 이상한 조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