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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썰매' 탄 산타에게…"코로나 치료제 주세요"

입력 2020-12-24 20:59 수정 2020-12-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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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병의 위협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착하게 한 해를 보낸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걱정은 한결같았을 텐데요. 산타클로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썰매에 올랐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조용한 크리스마스이브,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엘프가 캐럴을 연주하고 산타클로스의 오두막엔 모닥불이 따뜻하게 타오릅니다.

[산타클로스 (핀란드) :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연락하면 좋아들 할 겁니다. 늘 안전하고 건강하길!]

긴 여행을 앞둔 산타의 당부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는 핀란드 산타마을은, 올해는 텅 비어버렸습니다.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산타의 출발 모습을 생중계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을 안심시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얼마 전 북극으로 가서 산타에게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어요.]

산타는 이미 백신을 맞았고, 자가격리도 면제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자가격리는 면제입니다. 그러나 올해 산타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만나는 산타들은 저마다 거리두기 방안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텐트 안에서 인사를 하는가 하면, 비대면 선물 배달을 위해 패러글라이딩으로 날아가다 전깃줄에 걸리기도 합니다.

예수의 고향 베들레헴도 지난해와 달리 한산합니다.

올해는 트리 점등식도 5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어린이들은 산타가 있는 북극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소원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와 온라인 수업 때문에 힘들었어요.]
[세상을 구할 수 있도록 코로나 치료제를 찾아주세요.]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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