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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악용 '거짓 기부영수증' 남발 종교단체 공개

입력 2015-1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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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세청이 연말정산에 악용된 '거짓영수증'을 남발한 단체 63곳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소속이 불분명한 사찰이 대다수였고 일부 교회도 포함됐습니다. 이 단체들은 거짓영수증을 발급하고 수수료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김천의 한 사찰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137건의 거짓영수증을 발급했습니다.

5억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경남 밀양의 한 교회는 한 건에 11억 원이 넘는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불투명하게 기부금을 처리해 국세청이 이름을 공개한 단체는 모두 63곳, 금액으로는 133억원에 이릅니다.

거짓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수수료 등을 받아 챙겼는데, 대부분인 57곳이 자칭 사찰이었고, 교회란 이름이 붙은 곳도 5곳이었습니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이들은 정식 종단이나 교단에 소속됐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름만 종교 단체로 등록했을 뿐, 사주나 궁합을 봐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 단체에 가산세를 부과하고, 백지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4곳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이들 단체로부터 거짓 영수증을 받은 신도들을 상대로 근로소득세 등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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