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가 가시니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특히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실려온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막이 하늘을 덮은 듯 도심 하늘이 뿌옇습니다.
한창이어야 할 단풍 색도 선명하지 않습니다.
가시거리는 맑은 날의 4분의 1 수준인 5km로 떨어졌습니다.
오늘(4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중국 동부의 미세먼지가 바람에 실려 우리나라로 날아왔고 며칠간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농도가 높아진 겁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중국을 덮친 스모그의 영향으로 중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기중 납 농도는 지난주 내내 세제곱미터당 7나노그램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번 주 월요일부터 7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내일도 인천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지만 중금속 농도는 여전히 높아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비 예보가 예고된 주말이 되어서야 해소될 전망입니다.
한편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8도, 광주 11도 등으로 어제보다 따뜻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1~2도가량 낮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