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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호텔에 납품된 가짜 참기름…37억 원어치 유통

입력 2015-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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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기름에 옥수수유를 섞어서 가짜 참기름을 만들고, 이를 학교 급식업체와 호텔에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수입 참기름을 국내산으로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넘게 영업을 해온 서울의 한 참기름 공장.

깨를 볶아 참기름을 제조 중인 기계들 한가운데 옥수수유 기름통들이 보입니다.

창고 안에는 더 많은 옥수수유가 쌓여 있습니다.

참기름 가격의 5분의 1 수준인 옥수수유를 섞어 가짜 참기름을 만든 겁니다

[최초에 집어넣을 때 (어디로 넣는가요.)]

[여기로요 여기로 오잖아요.]

참기름 제조업자 64살 홍모 씨는 이렇게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경기도 지역 학교 급식업체와 호텔에 판매했습니다.

최근 5년간 판매한 분량만 32만 리터, 무려 37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김시필/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적발된 가짜 참기름 제조업체는 옥수수유를 약 10~25% 정도 (써서) 가짜 기름 검사에 적발되지 않을 수준으로 (만들어 팔았습니다.)]

거래처에는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는 보증서를 보내 가짜라는 걸 의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홍 씨는 또 수입 참기름 약 3만 리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홍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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