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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탄두 무게 확대' 긍정반응…이르면 이달 한·미 협상

입력 2017-08-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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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게끔 한미 미사일 지침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었습니다. 미 국방부가 즉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에 한미 고위 당국자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사일 협정 재개정의 핵심 쟁점은 3가지입니다.

이 중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걸림돌입니다.

고체 연료 허용은 ICBM의 핵심 기술이란 점에서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 500kg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미사일 탄두 중량을 2배인 1000kg으로 늘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탄두 중량 확대는 미국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의 방어 능력 확대에 우호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미 양국 간에 사전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에 고위 당국자 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폭스뉴스는 대함 미사일 2기를 탑재한 북한 초계정이 동해안 일대를 순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항공 모함을 전개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이 초계정에 대함 미사일을 배치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과 한미 FTA 개정 협상이 거의 동시에 진행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두 중량을 늘려주는 대신 한미FTA에서의 양보를 촉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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