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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행사도 '따로따로'…얼어붙은 한중 관계 현주소

입력 2017-08-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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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관례적으로 우리와 5년 단위로, 그러니까 5주년, 10주년… 이런 식의 수교 행사를 공동 주최해 왔는데, 이번엔 따로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하루 간격으로 따로 열립니다.

행사를 담당하는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는 주중 한국대사관이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오는 24일보다 하루 앞서 개별 행사를 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2007년 15주년과 2012년 20주년 기념행사는 양국이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관례적으로 5년 단위 수교 행사를 함께 치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수교 25주년 행사를 공동 주최해 한중 관계 복원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측이 부정적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방중도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독일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조기에 중국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시진핑 주석은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전하며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우리와 미국을 대하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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