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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3번 메르스 환자 관련 모니터링 대상 7500명"

입력 2015-06-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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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3번 메르스 환자 관련 모니터링 대상 7500명"


서울시는 2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173번째 환자(70·여)와 관련한 모니터링 대상자가 7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대책 브리핑을 갖고 "현재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강동구 보건소가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73번째 환자는 6월5일 76번째 환자(75·여·사망)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체류한 요양보호사다. 그러나 당시 76번째 환자의 역학조사에서 모니터링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아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73번째 환자는 10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나 11일까지 목차수내과, 종로광명약국을 방문했다.

이튿날에도 목차수내과, 종로광명약국을 방문했고 일선당한의원도 들렀다. 15일에는 본이비인후과, 스마일약국을 방문했다. 16일에는 강동신경외과, 튼튼약국을 다녀갔다.

17일에는 강동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18일에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22일에는 상태가 악화돼서 외과계 중환자실로 옮겨 기도삽관했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강동성심병원은 외래와 입원, 응급 의료 등을 모두 중단하고, 일부 감염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병동의 입원 환자에 대해서만 퇴원을 진행 중이다.

김 기획관은 "그러나 강동성심병원은 680병상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며 "현재 복지부와 서울시, 강동구 보건소가 즉각대응팀에 있는 전문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모니터링 대상자가 75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73번째 환자는 강동성심병원 뿐만 아니라 여러 의원과 약국을 도보로 다니고, 요양보호사로 일을 했다"며 "7500명이라는 규모는 그 범위까지를 모두 포괄한 숫자"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능동감시 대상자와 자가격리 대상자의 분류는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기획관은 "현재 강동성심병원 안에서만 접촉 의료진은 65명"이라며 "오염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환자의 퇴원 조치 이외에는 모두 코호트 격리(병동보호격리) 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98번째 환자(58·사망)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11일 전면 폐쇄된 양천 메디힐병원은 이날 오전 0시부로 관련 조치가 해제됐다.

이 기간 동안 메디힐병원 내에서 총 145건의 메르스 검사가 진행됐고,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김 기획관은 "이 병원 지원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복지부와 논의 중"이라며 "다른 병원과의 지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메르스 진정세가 확인된 후 기준을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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