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희생자 유가족, 인천시청 항의 방문…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4-05-14 08:28 수정 2014-05-14 08: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단원고 학생 희생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소외가 된 일반인 희생자 가족에 대한 부분,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Q. 일반인 희생자들이 지원, 관심 등 많이 소외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었고, 실제로 합동 분향소도 처음에는 배제가 됐었는데…. 인천시청 항의 방문도 이런 맥락인지?
-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현재 학생 233명과 교사 7명, 일반인 30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돼 있어. 절대적으로 단원고 희생자 수가 많지만, 일반인 희생자들에게는 합동분향소 안치 여부 묻는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가 직접 문의했을 때는 "안치 의사 밝히는 연락 올 경우 안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일반인 희생자들 중 17명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인천의 한 병원에 따로 차려져. 그런데 이 공간마저 인천시가 합동분향소 운영과 추모 공간 설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유가족들의 반발 사고 있어.

Q. 분향소 마련된 병원에서 드라마 촬영까지 진행된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이야기인지?
- 해당 병원에서 모 방송국 드라마 촬영이 진행 중. 이 때문에 드라마 촬영 스텝들이 가족들 움직임 통제하는 상황 발생. 병원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일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혀. 가족들 어제 오후 5시쯤 영정사진과 위패 들고 인천 시청 방문, 약 30분간 송영길 시장 면담. 송영길 인천시장은 "안행부에 협력 끌어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 모두 추진하겠다"고 말해.

[앵커]

이와 관련해, 어제 희생자 유가족 분이 저희 JTBC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앵커]

오늘(13일) 인천시청으로 항의 방문을 가셨죠? 일부는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떻습니까? 가신 이유를 직접 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장종열/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 : 첫째는 저희가 학생 희생자들도 있고 일반 희생자들도 있는데 그에 비해서 지금 분향소 문제나 그리고 또 현재 드라마 촬영하는 문제 그리고 저희가 정상적인 합동분향소를 요구했어요, 인천시에. 그런데 그게 지금 안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희가 얘기를 하다가 시장님을 직접 만나서 답을 듣고자 갔어요. 밑의 분들은 확실한 답을 못 내려주시니까. 그게 저희가 이동을 하게 된 목적입니다.]

[앵커]

지난번에 팽목항에서 한 분을 만나뵀었는데, 안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일반인 희생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좀 섭섭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좀 개선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장종열/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 : 예, 맞습니다, 그거는. 지금 저희 어머니 영정도 거기로 모셔놓은 상태고요. 단 저희가 인천 쪽에 요구하는 거는 저희 연고지가 인천이다 보니까 조문을 미처 못 오신 분들은 오고 싶은데 안산 쪽에만 있으면 너무 멀고 또 그분들이 불편하실까 봐 한 분이라도,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 이렇게 가시는 모습 마지막이라도 좀 더 보시게 해드리려고 바랐던바 때문에 인천분향소 오늘 같은 그런 문제가 생긴 겁니다.]

+++

Q. 일반인 희생자가 정확히 파악이 안되는 상황, 너무 안타까운데…
- 일반인 실종자, 지금은 희생자분들 명단을 입수하는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 방금 인터뷰에 나오신 장종열 씨가 현재 일반인 대책위 대표 맡고 있는데, 전국 각지에 계신 분들도 '저희도 일반인입니다.'라고 전화를 먼저 주시는 가족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연고가 다른 희생자의 경우 해당 시에 요구하면 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알려주기가 힘들다고 얘기를 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관련기사

"세월호에 올라가" 지시했지만…해경은 탈출자만 구조 마지막 생존자도 민간 어선이 구조…78명 구해냈다 부상당한 동료 보고도 '모른 체' 탈출…비정한 선원들 가족 걱정할까봐 "알리지 마라"…어머니의 마지막 당부 "인천시로부터 버려졌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항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