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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로부터 버려졌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항의

입력 2014-05-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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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일반인 희생자들 가운데 17명의 합동분향소가 인천의 한 병원에 차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3일) 유가족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인천시청에 항의 방문을 갔습니다. 유족들은 자신들이 "인천시로부터 버려졌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윤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병원에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일반인 17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5시쯤, 이곳에 있던 일부 유가족들이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인천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 화가 나고 억울해서 진짜 못살겠네.]

인천시가 합동분향소 운영과 추모 공간 설치 등에 소극적이라며 항의 방문에 나선 겁니다.

또 분향소가 있는 병원에서 드라마 촬영까지 진행되면서, 유가족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 (드라마) 촬영 자체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네요. 이 자체가.]

병원 측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일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청에서 30분간 이뤄진 항의 방문은 송영길 시장이 나와 가족들을 면담한 뒤에야 끝났습니다.

[송영길/인천광역시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추진하고, 안전행정부에 협력을 끌어내서 최대한 (추진)하겠습니다.]

멀어지는 관심 속에서 일반인 희생자 유족들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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