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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지시…중국 "음모론"

입력 2021-05-27 20:41 수정 2021-05-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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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보당국이 90일 동안 다시 더 조사해보라고 지시했고 중국은 미국이 음모론을 편다고 맞받았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보당국이 압축한 코로나 기원 시나리오는 2가지입니다.

감염된 동물 아니면 실험실 사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쪽이 맞는지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시한은 90일, 사실상의 재조사 지시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미국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 대통령의 성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코로나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미국은 중국 우한연구소 유출설을 겨냥해 파상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이 연구소 연구원 3명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연구소 유출설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중국이 첫 환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12월 초보다 앞선 시점입니다.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세계보건기구 조사와도 배치됩니다.

[앤디 슬래빗/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 중국에 대해 전적으로 투명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원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연구원 입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미국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연일 맞받았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과학적 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자국의 방역 실패라는 참담한 사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중국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의 코로나 방역 성과를 과시하며, 우회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사를 지시하면서, 생각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겠다는 뜻을 밝혀 미·중 갈등이 국제적 사안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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