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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도 나선 '코로나 기원설'…중국에 협조 압박

입력 2021-05-27 08:08 수정 2021-05-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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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어떻게 처음 시작이 된 건지 관련 의혹이 미국에서 다시 불거진 상황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정보를 더 수집하고 분석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코로나 기원을 두고 중국과 미국이 또 한 번 맞서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았는데 코로나 감염이 동물 때문인지, 실험실 유출 사고 탓인지 분명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브릴 헤인스/미국 국가정보국장 (지난달 미 의회 청문회) : 정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에 어디서, 언제, 어떻게 전파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를 더 수집하고 분석해 90일 안에 다시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실상의 재조사 지시입니다.

미국에선 최근 언론의 우한연구소 유출 의혹 보도 이후 중국을 겨냥한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사흘 전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 11월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아파서 입원했다고 보도하면서부터입니다.

중국이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12월 초보다 한 달 앞선 시점입니다.

이 신문은 또, 광부들이 박쥐의 배설물을 치우다 병에 걸렸고 이들을 조사하던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가 시작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중국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음모론을 퍼뜨린다며 공개적으로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한연구소 유출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군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금까지 우한연구소에서 직원과 대학원생이 감염된 경우는 없습니다.]

중국이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재조사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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