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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소멸…중부지방 가뭄·녹조 해소엔 역부족

입력 2015-07-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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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현장' 이번 주부터 부분 개편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게 됐는데요. 송민교 앵커와 함께 깊이 있는 뉴스를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오늘(13일)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제9호 태풍 '찬홈'이 서해안을 통과해 북한에 상륙한 뒤 소멸됐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왔지만 중부지방의 가뭄과 녹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북한에 상륙한 뒤 소멸한 제9호 태풍 '찬홈'은 제주와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제주도 윗세오름에는 14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지리산 390mm, 전북 남원 304mm, 전남 순천에도 194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피해도 속출해 제주를 비롯한 12개 공항에서 항공기 380여 편이 결항했고 어선과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반면 정작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중부지방은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당초 100mm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예측보다 빠르게 약화되면서 실제 강우량은 10~50mm에 불과합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기는 했지만 완전한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녹조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태풍인 제11호 태풍 '낭카'가 일본을 거쳐 북상한 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가뭄과 녹조는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한편 현재 서울과 경기, 충청에 내리고 있는 비는 5~10mm가 더 내리겠고,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또다시 더위가 찾아와 내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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