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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목숨 앗아간 담양 펜션 화재…바비큐장서 참변

입력 2014-11-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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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지난 15일 펜션에서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전남 담양의 펜션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같은 대학의 동아리 선후배들였는데, 바비큐장에서 식사 중 순식간에 번진 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바비큐장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모두 타고 철골 기둥만 남았습니다.

전남 나주에 있는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의 재학생과 졸업생 26명이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달궈진 불판을 식히려 물을 붓던 중 고기 기름과 숯에 물이 떨어지면서 치솟은 불티가 천장의 억새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바비큐장은 이와 같은 억새 장식품이 걸려있고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은 손쓸 틈없이 순식간에 번졌고 결국 정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서형종 수사과장/전남 담양경찰서 : 일반사건은 (부검 결과가)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려요. 그러나 여기는 최대한 빨리 결과를 받아서 (수사하겠습니다.)]

한편 숨진 정모 씨는 결혼을 두 달 앞두고 있었고 송모 씨는 결혼 한 달 만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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