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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 '동신대 당혹'…대외행사 전면 중단

입력 2014-11-16 17:36 수정 2014-11-17 07:31

비상대책본부 가동…재난심리 지원 등 사고 수습 대책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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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본부 가동…재난심리 지원 등 사고 수습 대책논의

담양 펜션 화재 '동신대 당혹'…대외행사 전면 중단


지난 15일 밤 전남 담양군 대덕면 H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동아리 수련회 활동에 참석한 재학생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동신대학교가 당혹감 속에서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수련회에는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인 재학생 13명과 졸업생 9명, 일반인 4명 등 총 26명이 참석했다.

동신대 재학생들은 이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퇴원해 현재 2명이 입원 치료중이다.

16일 동신대에 따르면 대외 행사를 전면 중단한 채 현재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실시간 상황보고와 수습 대책논의가 진행 중이다.

대학 측은 한 학생으로 부터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즉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전체 교직원들이 30여분 만에 사고 현장과 병원 등으로 급파돼 현재까지 사고 수습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부터는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학생처장, 학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대책본부 회의에서 사고 수습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대학 측은 피해자는 물론이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학생들도 심리적인 충격이 큰 점을 감안해 교내에 설치된 전남도 재난심리지원센터와 상담심리학과 교수들을 총동원해 심리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총학생회도 오는 20일로 예정된 총학생회장 선거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동신대의 경우 통상 학과나 동아리 엠티 등 공식 행사를 할 때 학생들이 학교에 사전 보고를 하면 학교 측이 행사장 소방안전점검 여부 등을 확인해 허가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절차 없이 동아리 선·후배 간 비공식 친목모임 성격으로 행사가 진행돼 학교 측에서 행사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필식 동신대 총장은 "재학생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전체 교직원들과 함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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